黃 "통합원칙 논의하자"…劉 "대화 계획 없다"
黃 "통합원칙 논의하자"…劉 "대화 계획 없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11.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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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우파정당·단체 다같이" 변혁 "우리 길은 창당"...엇박자

[뉴스정론 온라인뉴스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보수통합 논의가 시각부터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변혁의 유승민 의원이 제안한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자유우파 정당·단체의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혁은 '황교안 대표의 답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신당 출범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린 상태다.        

특히 변혁 측은 한국당의 '언론 플레이' 등을 거론하며 보수통합 진정성을 강하게 의심하는 상황이다. 지난 6일 황 대표의 통합 제안과 유 의원의 화답이 나온 지 8일 만에 논의가 막다른 길에 다다르는 듯한 모습이다.     

14일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자유우파 정당·보수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재건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지난 6일 밝힌 ▲ '탄핵의 강'을 건너고 ▲ 개혁보수로 나아가며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내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부터 삐걱대는 양상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보수통합 논의가 시작부터 삐걱대는 양상이다.

황 대표가 한국당과 변혁 간의 일 대 일 협상 대신 다자 협의체를 제안한 것은 한국당의 통합 대상이 변혁뿐이 아니란 점을 환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의 방식이나 통합 이후 벌어질 총선 공천 룰 등에 대한 '밀고 당기기'에서 유 의원 측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날 "우리 쪽에서 사람 정해서 공식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사실상의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길은 우리 의지로 선택한다는 정신으로 변혁을 출범한 것이지 한국당과 통합하려 만든 게 아니다. 지금은 신당추진기획단을 어렵게 출범시켜서 최선을 다하려는 때"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보수통합'이 아닌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면서 "그분(황 대표)이 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아직 판단을 못 하겠다", "제가 그분의 답만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 변혁 측 오신환 원내대표도 한국당 보수대통합추진단장인 원유철 의원을 겨냥해 "(국회) 복도를 지나가면서 하는 '합쳐야 하지 않냐'는 (언급) 모두가 물밑접촉인 양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 창구나 공식적 대화, 공식적 논의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으며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변혁은 신당추진기획단 창당기획위원을 임명하고, 변혁 대표를 유 의원에서 오 원내대표로 교체했다. 이는 보수통합 논의의 중심인 유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나고 변혁의 무게중심을 창당으로 옮기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팀 jrpress@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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