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확산에 일본차판매 60%급감
불매운동 확산에 일본차판매 60%급감
  • 김자인 기자
  • 승인 2019.10.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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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점유율의 1/3수준...렉서스 ES300h, 탑10서 탈락

[뉴스정론 김자인 기자] 지난달 일본 브랜드 차량의 국내 판매 감소 폭이 더 커지는 등 불매운동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천103대로 작년 같은 기간(2천744대)에 비해 59.8% 감소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2천674대)에는 -17.2%였는데 8월(1천398대)에 -56.9%로 감소 폭이 대폭 확대됐고 9월에도 이런 추이가 이어졌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판매는 2만8천657대로 작년 동기대비 6.1% 줄었다. 지난달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역시 감소폭이 커졌다. 일본차 판매는 2014년 이래로 연간으로 계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5.5%로 떨어졌다. 1년 전(15.9%)의 3분의 1 수준이다.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지난 7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인천 구월문화로상인회 회원들이 지난 7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상가 밀집 지역에서 열린 '일본 경제보복 규탄 불매운동 선언 행사'에서 일본산 차량인 렉서스 승용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올해들어 누적 점유율은 17.2%로 여전히 작년 동기(15.5%)보다 높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들이 주춤한 가운데 렉서스 등 일본차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렉서스 판매량은 전월(603대)에 비해선 22.2% 줄었다. 또, 렉서스 ES300h은 판매순위가 7월 3위에서 8월 10위로 밀린 데 이어 9월엔 아예 순위권에서 빠졌다.

나머지 브랜드는 타격이 컸다.

도요타는 374대로 -61.9%, 혼다는 166대로 -82.2%, 인피니티는 48대로 -69.2%, 닛산은 46대로 -87.2%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204대로 작년 동월보다 17.3% 증가했다. 수입차 판매가 월 2만대를 넘은 것과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모두 작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에서 신차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벤츠는 지난달 판매가 7천707대로 1년 전 보다 296.7% 치솟았다.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은 38.2%에 달했다.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약 4대가 벤츠인 셈이다.

지난달 벤츠 판매량은 작년 3월(7천932대)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르노삼성차(7천817대)보다 조금 적을 뿐 쌍용차[003620](7천275대), 한국GM(5천171대)보다도 많다.

벤츠E300은 1천883대가 판매되며 모델별 판매 1위를 유지했다. E300 4MATIC은 1천210대로 3위였다.
 

김자인 기자 truyon@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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