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사수' vs 野 '조국 사퇴' 격돌
與 '조국 사수' vs 野 '조국 사퇴' 격돌
  • 김자인 기자
  • 승인 2019.09.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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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동양대 표창장 조작 의혹·조국 직접 통화 협박"
조국 "사실그대로 말해달라 부탁...위조했다면 처 법적책임"
여 "후보자 딸, 봉사활동충실수행에 담당교수 감사문자보내와"

[뉴스정론 김자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조국 사수'를 '야당은 조국 사퇴'를 목표로 정면 충돌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이날  지난달 9일 후보지 지명 이후 거의 한달동안 여당과 야당이 '임명'과 '사퇴'를 놓고 치열할 공방을 벌였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했다.

특히 야당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자가 통화에서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밝히고 조 후보자 부인이 검찰의 동양대 연구실 압수수색 전에 컴퓨터를 반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은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장재원 한국당 의원은 "앞에서는 의혹이 생기기 때문에 해당자와 통화를 못 한다면서 뒷구멍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통화했다"면서 "위증 교사에 증거인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동양대 총장이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서 조 후보자를 압박했다.

조국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최된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조국 후보자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최된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조 후보자는 최성해 총장과의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거짓 증언 종용' 의혹은 부인했다. 또 "제 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를) 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위조 의혹을 부인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유죄를 예단하고 단죄하는 질의 앞에서 어떻게 사실이 밝혀지느냐"면서 "오늘 아침 표창장에 직인을 찍은 직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내가 추천했다. 봉사활동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의 고교논문과 인턴 관련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이력은 허위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허위 인턴 이력 의혹 등은 부인했으며 우간다 봉사활동 질문에는 "딸은 우간다에 직접 가지 않았고 국내에서 지원 활동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와함께 딸이 단국대와 공주대에서 인턴을 하는 과정에 자신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제가 두 분 교수에게 청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딸의 고교 논문 파일 정보에 작성자 및 최종저장자가 '조국'으로 돼 있는 것에 대한 한국당 의원들의 중복질의에 "제 서재에 있는 PC를 공용으로 쓰고 있다"고 답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전 2만여건, 황교안 총리 후보자시 2천건에 비해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가  12만 건에 달한다"며 "내용도 의혹제기와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혐오스럽게 보도하는 게 전부로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언론의 보도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이 동양대 2012년 봉사활동 당시 '충실하는 모습이 귀감'이라는 내용의 동양대 담당 교수의 문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또 검찰 수사 자체에 대해서는 "후보자 입장에서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답했으며 여권과 검찰의 충돌에는 "양측이 일정하게 서로 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자인 기자 truyon@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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