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재편 본격화 '징후'
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재편 본격화 '징후'
  • 황두연 기자
  • 승인 2019.06.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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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폭물갈이' & '의원 40명 신당설'

[뉴스정론 황두연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과 관련, 한국당이 '큰 폭의 물갈이 공천 기준 변경' 얘기가 흘러 나오자 홍문종 의원이 탈당을 공공연하게 제기하는 등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오는 10월, 보수계 의원 40명이 모인 신당 창당설 등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계 재편설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6일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20대 총선 공천은 막장 공천이었다"며 "당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대폭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바 있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위원장.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위원장.

이에 대해 이미 이전부터 탈당을 시사한 쪽은 오히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홍문종 의원이다.

그는  지난 주말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며 대한애국당으로의 탈당계획을 공공연히 밝혔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을 맡았던 전원책 변호사는 한 TV 대담에서 보수 정계개편을 묻는 질문에 "10월 40명"을 수기로 써서 예고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가은 40명 신당을 쓴 배경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촛불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대규모 국민시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에서 황교안 체제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비박계와 바른미래당 보수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의원들이 참여하는 신당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당내에서는 친박계를 겨냥한 듯한 공천 배제·불이익 움직임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내년 4월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공천룰 제정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신정치혁신특위가 당 내분을 조장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 같은 내부 반발이 속출하자 신상진 위원장은 오늘(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친박을 학살하겠다는 말은 제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20대 공천 당시 '진박·친박 감별사'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았나. 20대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이와관련 한 정치 평론가는 "정치는 민도에 따라 유연체처럼 움직이게 돼 있다"며 "내년 4월총선 6개월 전 시점부터 정치권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두연 기자 hdy@ku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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