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한국당 막말정치, 총선서 심판받을 것
경실련 "한국당 막말정치, 총선서 심판받을 것
  • 황두연 기자
  • 승인 2019.06.04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자정 능력 잃어...국회윤리특별위원회가 제기능해야"

[뉴스정론 황두연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막말정치'로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의 도를 넘는 막말은 내년 총선에서 표로 심판받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4일 경실련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가 끝이 없다. 자유한국당은 당리당략이나 기득권 챙기기에 급급해, 국회 정상화를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해 국민 분노를 사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막말은 도를 넘어섰다"며 "인간 이하의 막말과 지지층 결집을 목적으로 갈등을 유발하는 막말 정치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이 막말정치로 지목한 내용은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한 발언, 한선교 사무총장이 3일 황교안 대표의 백브리핑을 듣기 위해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기자 좌석이 별도로 없음) 향해 "걸레질을 한다"는 발언 등이다.

이와함께 지난 2월,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이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을 ‘북한군 개입 폭동’으로 규정하고, 민주화 유공자를 ‘괴물 집단’으로 폄훼한 발언, 그리고 지난 4월,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한 발언, 정진석 의원이 세월호 참사 5주기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벌언 등을 예로 들었다.

경실련은  "공당인 자유한국당의 지도부의 수위 높은 막말도 심각하다"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KBS 기자가 독재자 표현을 한 후, 문빠·달창들에게 공격을 당했다’는 발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를 중단하라"는 발언, 김무성 의원의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는 발언 등을 예로 들었다.
 
경실련은 자유한국당의 막말 배경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 부족과 낡은 역사 인식, 정치적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질 없는 국회의원과 막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에겐 슬픈 현실일 수밖에 없다"며 "징계 없는 막말은 또 다른 막말을 유발하고, 지도부의 막말은 막말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경실련은 "현재 20대 국회의 경우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지금까지 43건의 징계안이 상정되었는데, 이 중에 22건이 막말에 해당한다"며 "자정 능력이 잃어버린 국회의 막말 정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회윤리특별위원회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두연 기자 hdy@kuv.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